양파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고 여러 음식에 활용되는 채소입니다. 웰빙 바람으로 인기가 더 많아진 양파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제철인 5~6월에 먹으면 보약과도 같은 영양 만점 식품입니다. 성분과 종류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하면 그 효능과 풍미를 배가할 수 있는 양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파 (Onion)

양파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으로 알싸한 매운맛과 단맛이 나는 식재료로 전 세계적으로 활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토마토, 수박과 함께 생산량이 많은 3대 채소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찌개나 국, 볶음요리,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맛과 향, 영양소와 더불어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양파만큼 가성비 좋은 식자재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망에서 꺼낸 양파들
양파

 

고대 이집트에서는 원기를 북돋기 위해 노동자들이 많이 섭취했을 정도로 영양이 뛰어난 식품으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파에 들어 있는 강력한 유황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지를 낮추어 고혈압 및 심장마비,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양파의 영양과 효능

양파를 뿌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양파는 껍질이 겹겹이 둘러싸인 줄기 부분입니다. 껍질 색깔에 따라 황색, 흰색, 자색 양파로 구분되며, 종류에 따라 조리법을 조금씩 다르게 하면 더 좋은 맛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케르세틴: 고혈압, 동맥경화, 위암 예방

피를 맑게 하는 성분으로 혈전 방지, 세포가 산화되어 손상되는 것과 지방의 산패를 막아 줍니다. 양파의 케르세틴 성분이 작용하는 항산화력은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이나 와인의 안토시아닌 성분보다 훨씬 강한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파와 다른 채소를 곁들여 먹게 되면, 다른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B의 흡수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루틴: 혈액 순환 개선

양파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루틴은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여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합니다. 혈액 순환을 촉진함은 물론 비타민C의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유화아릴: 식욕부진, 불면증, 만성피로에 도움

양파에는 에너지 대사와 관련 있는 성분으로 유화아릴이 있습니다. 양파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기도 한 유화아릴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시킵니다.

 

글루타티온: 해독기능

양파에 함유된 글루타티온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을 강화시켜 각종 약물 중독 및 알러지, 임신중독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됩니다. 특히, 술을 마실 때 알코올로 인해 비타민B1이 파괴되기 쉬운데 양파를 함께 먹으면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술 성분을 중화시켜 간을 보호합니다.

 

유화프로필 화합물: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

생양파에는 혈액 안의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유화프로필 성분이 혈액 내 포도당 수치를 낮추는 기능으로 당뇨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화프로필 화합물 성분을 섭취했을 때 혈당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혈청 인슐린 수치는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정상 혈당은 유지하고 높은 혈당만 떨어뜨려 정상적인 혈당 수치가 되면 작용을 멈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력한 살균 효과: 식중독 예방

양파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여러 유해균을 없애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또한 위장관 기능을 억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막아 위와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 작용을 촉진합니다.

 

 

 

양파 조리법

양파는 가열하여 조리하는 것보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면에서 훨씬 좋습니다. 그 이유는 양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황성분 때문인데 가열하면 손상되는 유황성분은 생으로 섭취할 때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습니다. 양파의 종류는 껍질의 색깔에 따라 흰색, 황색, 자색 양파로 나누며, 종류별로 조리법을 달리하면 양파의 효능을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황색 양파, 자색 양파, 흰 양파
양파 종류

 

껍질이 흰 양파는 맛이 순해서 생으로 먹기에 적합하지만 다른 종류의 양파보다는 영양가가 낮습니다. 황색 양파는 케르세틴과 유황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껍질이 붉은 자색 양파는 케르세틴이나 유황성분 보다 다른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황색 양파는 찌개, 볶음, 오븐 요리에 사용하면 식감과 풍미가 좋아집니다. 또한 수분함량이 많아 샐러드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자색 양파는 일반 양파보다 매운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해서 샐러드 또는 즙을 내어 복용하기 좋습니다. 

 

접시에 담긴 타코 3장양파와 새우를 올린 스프양파 피망 닭고기 꼬치구이
양파를 넣은 요리 : 타코, 스프, 꼬치구이

 

하지만 양파 특유의 향 때문에 생으로 먹기 힘든 경우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어도 좋습니다. 양파를 찌는 것은 영양성분은 유지하면서 순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양파튀김으로 먹거나 찌개, 생선조림을 할 때 양념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육류 요리를 먹을 때 양파를 충분히 먹는다면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의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양파를 넣은 햄버거닭고기, 연어, 각종 야채, 양파를 넣은 샐러드어니언 링 튀김
양파를 넣은 요리 : 햄버거, 샐러드, 튀김

 

양파 사용팁

  • 양파를 자를 때 유화프로필 알린이라는 매운 성분 때문에 눈을 맵게 합니다. 요리를 하기 전에 양파를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었다가 자르면 덜 매워 도움이 됩니다. 
  • 양파를 생으로 먹은 후 냄새가 오래 남는다면 김이나 다시마 한 조각을 먹으면 냄새를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 햇양파는 김치나 식초를 곁들인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식감과 맛이 오래갑니다.

 

 

양파 고르는 법과 보관법

양파는 껍질이 잘 말라있고 광택이 나며 단단하고 들었을 때 묵직한 중량감이 있는 것을 고릅니다. 크기가 균일한 것이 좋으며 대 부분에 줄기가 자란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를 보관할 때는 종이봉투나 망에 넣어 빛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단, 감자와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양파가 감자의 에틸렌 가스와 수분을 흡수해 감자를 쉽게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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